[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제조 산업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2025년까지 관련 융합 인력 1만2750명을 양성한다. 해당 인력들은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미래유망 신산업과 기계, 섬유, 디스플레이, 조선 등 주력산업에 포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산업현장의 AI 기술 융합을 위해 추진하는 'AI 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사업 지원분야 8개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8개 산업분야 1280명 양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1만275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3~4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21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평가를 거쳐 8개 지원분야를 확정했다.
선정된 8개 분야에는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IoT 가전 등 미래유망 신산업과 기계, 섬유, 디스플레이, 조선 등 재도약을 도모하는 주력산업이 포함됐다.
사업수행 기관은 해당 산업 분야의 실태와 교육수요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업종별 협·단체와 AI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교육기관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consortium) 형태로 선정했다.
빅3 신산업인 미래차 분야는 현대차 교육센터인 '엔지비'와 협력을 통해 AI 접목이 필요한 5개 분야(자율주행·커넥티드(connected)·친환경전동화·차량신뢰성평가·자동차 연구개발 실증)를 중심으로 AI 융합 인력을 양성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최근 수주 1위 달성 등으로 재도약하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거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교육을 지원해 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준 산업부 산업일자리혁신과장은 "올해 선정된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가치사슬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사례를 창출하고, 성공사례를 확산해 지원분야와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조 산업현장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2025년까지 관련 융합 인력 1만2750명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반도체 기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