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가 새우튀김 환불 사망 사건을 라디오 퀴즈로 출제해 논란이 되자 사과를 했다.
KBS 측은 23일 “선한 의도로 시작을 했지만 그 때문에 불편을 느낀 분들이 계시면 당연히 사죄 드려야 한다”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FM ‘황정민의 뮤직쇼’에서 황정민은 고객의 환불 요구에 시달리다 숨진 50대 음식점 점주 사건을 퀴즈로 냈다. 당시 황정민은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가 공분을 사고 있다. 다음 중 이것은”이라고 문제를 냈다.
정답을 밝힌 황정민은 “퀴즈로 내도 되는 사안인가 많이 망설였다. 이렇게 퀴즈를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이 내용을 알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풀어봤다”고 취지를 밝혔다.
방송 이후 한 청취자는 해당 사건을 문제로 출제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시청자 청원을 KBS에 게시했다. 논란이 일자 황정민은 23일 방송을 통해 “어제 방송 퀴즈와 관련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마음이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KBS 사과.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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