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뷰노(338220)는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석 솔루션 '뷰노메드 패스퀀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뷰노메드 패스퀀트는 AI를 기반으로 염색된 조직 또는 세포 검체 슬라이드의 디지털 스캔 영상을 분석해 세포를 자동으로 검출 및 분류하고, 정량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계측 솔루션이다.
기존 병리 현장에서 의료진들은 유방암, 신경내분비 종양 등 다양한 암 질환에서 활용되는 면역조직화학검사에서 발현된 세포의 개수와 비율을 직접 수치화해야만 바이오마커 분석이 가능했다.
뷰노의 솔루션은 발현된 바이오마커를 자동 정량화 함으로써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분석의 일관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임상 병리 전문가의 세포 검출 결과 대비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이는 뷰노메드 패스퀀트가 병리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의료진의 치료계획 수립에 보탬이 되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뷰노 설명이다.
뷰노는 전 세계 병리 현장의 디지털화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갖춘 국내외 중대형병원에 뷰노메드 패스퀀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필립스코리아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국내 대형 병원에 도입돼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임상시험 준비 중인 위암 병리 AI 솔루션 '뷰노메드 패스 GC AI'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본격적인 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야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규환 뷰노 기술총괄 부사장(CTO)은 "뷰노는 다양한 병리 연구 성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임상 암학회나 CCR(Clinical Cancer Research)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우수한 R&D 역량을 입증해왔다"라며 "이번 뷰노메드 패스퀀트의 성과를 필두로 정량화, 진단보조, 치료 및 예후예측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AI 기반 정밀의료 분야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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