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 매각 입찰에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을 가장 유력한 매수자로 꼽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인 ING도 적극적인 매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기업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가장 적극적인 매수의사를 보이고 있고 제시한 금액도 CJ의 요구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ING는 랜드마크자산운용을 인수한 바 있고, 증권사 인수 시너지 등을 고려해 CJ투자증권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을 토대로 1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하고,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CJ투자증권을 상장시켜 시장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CJ투자증권을 인수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GS그룹과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 매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CJ투자증권 인수전에서는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또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어 향후 CJ투자증권 인수자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경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CJ투자증권 인수 여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CJ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달 말쯤이면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오는 23일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곧바로 MOU 계약을 체결한 후2~3주간의 인적 실사를 거쳐 6월 중후반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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