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7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계획이 오늘 오후 발표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50대 등이 7월 접종대상자가 맞는 백신 종류와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백신 공급일정과 오접종 방지 대책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브리핑에서 7월 백신 세부접종 계획이 발표된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7일 공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보면 7월에는 상반기 미접종자와 고3·수험생, 50대 등에 대한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예방접종 대상자였으나 백신 수급 불균형, 명단 누락 등의 이유로 접종을 받지 못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과 돌봄인력, 보건의료인 등 11만명은 오는 5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교직원 약 64만명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조율된 일정에 따라 19일 주부터 화이자 백신은 맞는다.
어린이집·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약 110만명도 7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당초 6월 접종예정이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함께 진행한다.
26일부터는 50대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55~59세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하고 26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50~54세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해 8월 초부터 접종이 예정돼있다. 이는 백신 도입 및 시기를 고려한 조처다. 접종 대상자는 약 857만명이다.
6월30일 0시 기준 잔여백신은 모두 약 144만회분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33만6300회분, 화이자 101만6600회분, 모더나 8만4300회분, 얀센 4500회분이다.
50대와 교직원·학생 등 7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대상자가 1000만명을 넘기기 때문에 백신 도입, 수급 상황에 대한 발표도 함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발표에서는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사례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 상향 여부, 백신 오접종 방지 관련 대책 등도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지난 30일 기자 설명회에서 "확실해진 백신 공급 일정을 반영해 구체적인 접종 대상별 예약 시기, 대상별 백신 종류도 어느 정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오접종 방지 대책에 대해 의료계와 협의한 사항도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브리핑에서 7월 백신 세부접종 계획이 발표된다. 사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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