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핵군축에 관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오후 제4차 핵군축에 관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노력 의지를 전했다.
최 차관은 '핵무기 없는 세상'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가 핵비확산조약(NPT) 중심의 핵군축·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NPT 평가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스톡홀름 이니셔티브의 국제 핵군축 진전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스톡홀름 이니셔티브'는 핵군축에 대한 공동 입장을 모색하는 16개 핵 비보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내년 초 NPT 발효 50주년 평가회의를 앞두고 핵군축 진전과 NPT 체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국들은 지난해 2월 열린 2차 장관급 회의에서 채택된 '핵군축 진전을 위한 구체 제안' 이행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차세대 핵 군비통제체제 마련과 핵위협 감소 등을 강조했다.
'핵군축 진전을 위한 구체 제안'은 핵보유국의 핵무기 불사용 및 핵군축 진전 필요성 인정, 미국·러시아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 연장·확대 가능성, 중동 비핵지대 설립 지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지난 5일 핵 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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