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청년문제 놓고 여·청와대와 경쟁할 시점"
당내 청년 조직 2기 출범식…"비교 우위 영원히 지속 어려워"
2021-07-06 14:10:53 2021-07-06 14:10:53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30세대의 지지를 받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이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담긴 아젠다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요즘것들연구소(요연) 시즌 2' 출범식에 참석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의 압도적인 승리와 전당대회 돌풍 이 모든 것이 젊은 세대 손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 생각이 조금 빨라서 주목받는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저희의 이런 빠른 생각에 따른 비교 우위가 영원히 지속할 거라 보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물론 우리가 방식은 다르고 해결방식도 다르게 가는 것 같지만 민주당과 청와대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라며 "지금부터는 경쟁이다. 우리가 어떤 아젠다를 발굴하고 어떤 해법 내놓을지 여당과 청와대와 경쟁해야 할 시점"이라고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요연'은 지난해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20·30세대의 목소리를 외면해온 태도를 반성하고, 청년 정책과 아젠다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국민의힘 당 내 청년조직이다.
 
이날 요연 시즌 2기 출범식에서 초선의 이영 의원이 연구소장을 새롭게 맡았으며, 김병욱·천하람·김재섭 부소장이 당내 청년 정치인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영 신임 요연 소장은 "중차대한 역할 맡겨주셔서 부담감이 백배"라며 "1기에서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2030세대의 지지를 받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이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담긴 아젠다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요즘것들 연구소 시즌2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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