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 아들은 통 큰 지원, 이게 공정과 정의인가"
화상 원내대책회의서 "자영업자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지원" 비판
2021-07-16 12:36:40 2021-07-16 12:36:40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통령 아들 한 사람에게는 6900만원의 통 큰 지원이 가능한데, 1년 넘게 희생한 자영업자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지원을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정의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자영업자 절망과 고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손실 보상금을 900만원 밖에 못 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 아트 작가 문준용 씨는 지난달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자영업자를 대신해 말씀드린다"며 "자영업자는 죄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코로나19 4단계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보상이 추가 경정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전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한 것과 관련해선 "상중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을 고민했는데 문 정권은 최 전 원장을 쫓아낼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운운하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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