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해 1160원대에 진입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하락한 1168.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19일 1165.10원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날 달러 약세 영향으로 3.6원 하락한 1168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낙폭이 확대되자 1170원대 진입을 시도했지만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1160원대 후반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경기호조와 달러약세 추세로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7월 무역흑자 규모는 56억7400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또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도 지속됐다. 환율하락세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16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NH투자선물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기 보다는 본격적인 불경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상대적인 유로지역 통화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정부의 개입 경계감도 상존해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이 계속해서 이뤄지면서 환율의 과도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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