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이커머스 출혈 경쟁에 상승 여력 제한"-KTB투자증권
2021-07-19 08:26:53 2021-07-19 08:26:5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KTB투자증권이 19일 카페24(042000)에 대해 한국 이커머스 시장 내 오픈마켓 간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상승 여력이 축소됨에 따라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내렸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9.6% 하향한 3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커머스 산업 내 개발자 영입 경쟁을 고려해 인건비를 상향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몰 판매자 중 절반 이상이 의류 관련 판매자인 점은 거래액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동사의 판매자 다변화는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판매자 중 절반 이상이 의류 관련 판매자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거래액 증가율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한국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을 28%로 전망하면서도 카페24의 거래액 증가율은 12%로 내다봤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식품 관련 기여도가 54% 이상인 반면 의류 기여도는 5.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 중이라 시장 내 출혈경쟁 마무리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시장 단일화 가속화시 중소상공인들의 소비자직거래(D2C) 확대로 이어지며 자사몰 구축 사업자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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