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조지 부시 전 행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워싱턴 미국진보센터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미국 재정 적자를 키웠다"며 비난했다.
미국의 예산 적자는 지난 2009년말 1조410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적자폭이 더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은 소득세 인하를 비롯한 각종 경기부양 감세혜택들이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어서 연장안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말 만료되는 부자감세에 대해서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의 최상위 부유층 2%에게 7000억달러에 이르는 감세 혜택을 준 것은 정책실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거 1990년대 말 클린턴 행정부 시대에는 재정적자 상태가 아니었다"며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재정적자는 늘어나고, 일자리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경제의 단기적인 부양도 필요하지만, 재정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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