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해외파병 임무 수행 도중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전체 301명 가운데 2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21일 "청해부대 34진 장병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266명, 음성 23명, 재검사 12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앞서 현지에서 실시해 나온 247명보다 19명이 늘었고, 이는 전체 인원 중 88%에 해당한다. 재검사 통보를 받은 12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오늘 중 나올 예정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전날 청해부대원들 귀국 직후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검사를 다시 실시했다.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르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였기 때문이다.
박재민 국방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은 국군수도병원 감염병 전담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나머지 인원들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유전자증폭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확도 측면에서 저희가 또 한 번 다시 유전자증폭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확진자가) 늘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가 해외 파병 임무 수행도중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검사를 실시한 결과 21일 오전 기준 전체 301명 가운데 2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들이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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