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 면역질환 치료 약학적 조성물 美 특허 획득
염증성·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에 활용
2021-07-21 15:56:36 2021-07-21 15:56:36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21일 중간엽줄기세포와 조절 T세포의 결합을 유도해 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허를 취득한 약학적 조성물은 ICOSL(inducible costimulatory ligand)이 과발현된 중간엽줄기세포다. 신체에서 면역 반응이 발생하면 중간엽줄기세포에서는 ICOSL이라는 단백질이 과발현된다. 동시에 체내에서 면역 억제 기능을 수행하는 조절 T세포의 표면에서 ICOSL과 결합하는 수용체인 ICOS 단백질의 발현도 증가한다.
 
조절 T세포는 체내의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T세포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ICOSL와 ICOS 수용체의 결합을 통한 중간엽줄기세포와 조절 T세포의 증가된 상호작용은 조절 T세포로부터 IL-10이라는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켜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CD4+ T세포의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게 된다.
 
이러한 기전에서 ICOSL이 과발현된 중간엽줄기세포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 또는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류마티스 관절염 △원형탈모증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 △췌장세포 항체에 의한 인슐린 의존성 소아기 당뇨병 △건선 △천식 △천포창 △다발성 △화증 △섬유조직염 △루푸스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세포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으로서 글로벌 상업화를 위한 핵심 지적재산권 확보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미국의 바이오벤처 앨리얼 바이오테크놀러지&파마슈티컬스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췌장 베타세포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미국 바이오벤처 회사인 비타 테라퓨틱스사의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근육세포를 이용한 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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