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내주부터 50대 연령층 접종에 사용될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접종 시 델타 변이(인도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72%에 달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3만420명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임상 3상 결과 94.1%의 예방 효과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영국 변이) 83%, 베타(남아공)·감마(브라질) 변이 77%, 델타 변이 72%로 보고됐다.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 6~7월 병원급 의료기관 30세 미만 종사자 접종에 사용된 바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에 대해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배경택 단장은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거나, 피부 필러 시술자에게 얼굴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히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50~74세 접종대상자 중 77.2%인 584만7769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연령대별로 보면, 55~59세 83.2%, 50~54세는 72.3%다. 60~74세 예약자 중 미접종자는 61.1%가 예약했다.
아직 예약을 하지 못한 50~74세 연령층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접종일자와 장소를 예약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22일 모더나 백신 임상 3상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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