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도심형 생활주택 사업 본격화
2010-08-05 13:09:42 2010-08-05 13:09:4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대림그룹이 주택건축부문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신규 사업을 이끌어갈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계열사에 편입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먼저 도심형생활주택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중심에는 최근 신규설립해 대림 계열사에 편입되며, 변기호 대표가 취임한 대림에이플러스디가 있습니다.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사업을 준비해 온 대림I&S는 자금과 시스템 등 후방지원에 나서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 건당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을 넘나드는 공사를 다루는 대림산업(000210)의 해외공사와 국내 대규모 아파트 공사에 비해 아직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대림의 새로운 신규사업이 주목되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국내 아파트 건설과 재건축 등 공동주택 시장이 극도로 부진한데다, 대림 오너 3세인 이해욱 부회장이 최근 추가 주식매입으로 7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림I&S가 직접 나서서 추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림은 최근 사우디 얀부에서 최고난도 공정을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에서는 큰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 주택 건설 부문에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 공급과다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 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위주로 하던 시장은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왔는데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은 도심형생활주택 임대 사업입니다. 대림은 이 사업에 이어 소규모주택 건설 사업과 도심 상가, 거리 리모델링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심형생활주택 사업외에는 아직 규모와 자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도심상가와 거리 리모델링 사업은 대상 지구 발표가 임박해 도심형생활주택에 이어 구체적인 사업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이 그동안 국내외 건설 부문에서 보여주었던 성과들 처럼 국내 주택건설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성공모델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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