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집중감축 ‘에너지혁신지구’ 양천구 선정
그린모빌리티, 그린사이클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 집약 지원
2021-07-29 11:15:00 2021-07-29 11:15: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2021년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로 양천구를 선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집약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자치구 역량과 의지, 주민 기반 등을 종합 평가해 2019년 서대문구에 이어 두 번째 에너지혁신지구로 양천구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란 자치구내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시민과 행정, 기업이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집약 추진하는 자치구 단위의 에너지전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다.
 
양천구는 서울시 2050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거점지역인 신정3동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충전소, 자전거도로, 태양광, 양천도시농업공원, 공동주택 음식물종량제(RFID) 등 서울시의 2050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총망라하고 있다. 
 
신정3동은 인구밀도가 높고, 초중고·도서관·공원· 공동주택 등이 집중됐다. 향후 신정3동은 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에너지제로카페 조성, 선택형 전기요금제 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또한 시민 생활 속에서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환경관련 우수시설 10곳을 선정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탐방·체험하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친환경녹색세대(EGG)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에너지·환경 우수 시설 10곳을 개인·가족별로 탐방하고 미션을 수행하면 지도에 스탬프를 찍어 기념품을 증정한다.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탐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탐방코스를 추가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전기, 가스, 열, 수도 등 분산된 에너지정보를 통합 분석해 지역에너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정보플랫폼을 에너지혁신지구를 중심으로 구축해 내달 중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에너지정보플랫폼은 통합된 에너지정보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시민들이 에너지 사용량·절약 데이터를 활용해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확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시민들은 98인치 대형 대시보드를 통해 서울시, 우리 자치구, 우리 동네, 우리 집 에너지 사용량을 한 곳에서 통합해서 볼 수 있고 커뮤니티를 통한 의견교환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양천구 에너지혁신지구가 에너지신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신정3동 에너지혁신지구 거점지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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