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덕도 신공항은 모두의 공존을 위한 길"이라며 "지역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공동체의 사활이 걸린 의제임을 유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여곡절 참 많았지만 직접 와서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며 "2006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지시로 신공항 과제가 시작된 이래 15년만"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7월3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전국 순회방문을 시작했으며, 31일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문제제기의 타당성도 존중하고, 우려가 최소화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정치의 역할일 것"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은 민주정부의 핵심과제로 그동안 김대중·노무현·문재인정부의 각고의 노력이 축적됐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이 포화상태에 이를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가 공멸하는 구조"라며 "수도권 지방정부인 경기도는 균형발전에 앞장서 남부와 북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과감한 예산을 편성하고, 북부로의 공공기관 이전도 3차에 걸쳐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자주 큰 저항에 맞닥뜨리지만 (국토 균형발전은) 국가 미래에 관한 핵심 과제인 만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며 "동남권 균형발전의 토대가 만들어지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했다.
7월31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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