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올 들어 국내증시의 5000원 미만 저가주 평균 주가 상승률이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신(010690)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1만3300원에 마감해 지난해 말 3845원의 세 배 가량 상승했고 코스닥 생산설비 제조업체
TPC(048770)도 같은 기간 1735원에서 6060원으로 9개월만에 250%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국내증시에 상장된 1662종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거래소에서는 5000원 미만, 코스닥 1000~3000원 사이 저가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미만의 종목들은 올 들어 평균 13.43% 상승, 시장 상승률 대비 7.42% 웃돌아 가장 선전했다.
10만원 이상 고가주가 10.76%(지수대비 4.75%) 올라 뒤를 이었고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들은 3.33%(지수대비 -2.68%)에 그쳐 가장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1000원에서 3000원 사이 저가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5.83%로 시장 대비 13.05% 상회했다.
1000원 미만 종목들은 1.86%(지수대비 9.08%) 상승해 뒤를 이었고 3만원 이상 종목들은 5.66%(지수대비 1.56%) 떨어져 시장 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 상장주식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영홀딩스(004920)로 지난해 말 1만175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5일 기준 8만5300원까지 상승했다. 상승률은 625.96%.
<자료 : 한국거래소>
<자료 : 한국거래소>
한편 가격대별 분포에서도 저가주들의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원 미만 저가주들은 기존 269종목에서 278종목으로 9종목(3.35%)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만원 이상 고가주도 5종목(4.59%) 늘어났다.
반면 중간 가격대인 5000원에서 3만원 사이 종목들의 비중은 297종목에서 281종목으로 현저히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000원 미만 저가주가 15종목(13.04%) 추가돼 가장 많이 늘어났다.
<시장별 가격대 분포와 주가등락>
<자료 : 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