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 5~6월 위중증·사망자 779명 중 728명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차 대유행 이후 위증중 환자는 매주 60.5명씩 늘고 있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5~6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에 대한 백신 접종에 따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5~6월 확진자 총 3만4954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3만3797명(96.7%)이다. 1차 접종완료자는 1058명(3.0%)로 나타났다. 접종 완료자는 99명으로 0.3%였다.
위중증 및 사망자는 779명으로 이 중 728명(93.5%)가 백신 미접종자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는 521명 중 472명(90.6%)이, 60세 미만에서는 258명 중 256명(99.2%)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4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다.
2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모두 326명이다.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매주 60.5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7월2주 위중증환자는 159명이었으나, 7월3주 213명으로 올랐다. 7월 4주(25일부터 8월1일)에는 280명으로 나타났다. 7월 4주 사망 환자 수도 27명으로 직전 주 13명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위험군 예방접종 이후에 치명률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환자 수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더라도 예방접종은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 평균 1506명으로 전주 1465명 대비 2.8% 증가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04로 전주 1.09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을 넘기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직전 1주간 일 평균 966.3명에서 최근 1주간 959.9명으로 6.4명 감소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비수도권은 직전 1주간 일평균 498.7명에서 최근 1주간 546.1명으로 47.4명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6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에 대한 백신 접종에 따른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사진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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