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지난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던
코웨이(021240)가 2분기 실적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사업 부분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사업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며 남은 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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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790억원, 영업이익은 1707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코웨이 2분기 실적은 매출이 9055억원, 영업이익이 170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2.6%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상승세엔 해외 사업 부분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코웨이 해외 법인 매출액은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주요 시장은 말레이시아와 미국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매트리스 등 주요 제품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코웨이는 ‘한국형 렌털·코디 시스템’을 도입하며 현지 정수기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코웨이는 정수기 기업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미국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면적이 넓어 렌털 서비스 전개가 어려울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방판 채널 비대면 영업 활동과 시판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코웨이 미국 법인의 작년 매출액은 1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영입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준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BTS 말레이시아 광고는 6주만에 약 900만뷰를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올해 해외 사업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이 향후 렌털 사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코웨이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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