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6600억원 규모 원유생산설비 수주
2021-08-06 09:16:50 2021-08-06 09:16:5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조선해양(009540)이 6600억원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소재 원유개발업체와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 공사 계약을 6592억원에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S는 길이 91m, 폭 91m, 높이 90m 규모로 하루에 10만배럴의 원유와 40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6월 출항한 한국조선해양 킹스키 FPS. 사진/한국조선해양
 
이 설비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약 1년의 설계 기간을 거쳐 내년 3분기 중 제작에 돌입한다. 2024년 하반기 미국 루이지애나 남쪽 해상 300km 지점에 위치한 셰넌도어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 5000억원 규모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 수주에 이어 5월 8500억원 규모의 브라질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까지 올해만 3건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카타르, 미주, 남미 지역 등에서 지속적인 해양공사 발주가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최우선한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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