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잠실한강공원에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나들이 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약 2만8000㎡ 규모의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를 마치고, 8월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한강 수영장 운영은 코로나19로 2년째 중단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 시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업그레이드 된 시설로 정비하고, 사계절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는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물놀이 공간은 크게 '원더풀' '조이풀' '유아풀'로 이뤄진다. 이외에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져 도심 속 휴식을 선사할 계획이다.
물놀이장의 메인 공간은 '원더풀'로 약 4450㎡ 규모의 공간에서 한강의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오르락내리락 자연스러운 지형 변화를 살린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은 분수 등 수경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됐다.
조이풀 양 옆으로는 어린이 및 영유아 중심의 '유아풀'과 '모래놀이터'가 자리해 가족 방문객들이 찾기 좋은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에는 여름에만 이용이 가능했던 수영장과 달리, 새롭게 조성되는 자연형 물놀이장은 한강을 배경으로 사계절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져 이용시민의 여가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준공 30년이 경과해 노후한 광나루·잠원·망원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자연형물놀이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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