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측 "'중도 사퇴설' 허위 사실 유포…법적 조치"
기자회견 "강력 대응"…증조부 친일 주장도 반박
2021-08-13 17:28:27 2021-08-13 17:28:27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일각에서 유포 되고 있는 '후보 중도 사퇴' 루머와 관련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캠프 상황 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률 대응팀이 내용을 제작, 유포한 측과 기사화 한 언론사들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를 할지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들어서 유포 하는 공작으로 보인다"며 "이런 것이 구태 정치이고 추악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서 많은 국민이 최재형에 대한 응원 메시지, 격려 전화가 쇄도 중"이라며 "정권 교체를 방해하는 공작 정치와는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정치권에서는 최 전 원장의 후원금 모금이 기대에 못 미치고, 지지율도 정체되자 캠프 내부적으로 중도 사퇴를 검토 중이라는 내용의 루머가 돌면서 이후 언론에서 기사화까지 됐다.
 
캠프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며 "유포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수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에서 제기한 최 전 원장 증조부의 친일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종혁 언론미디어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최 후보의 증조부 최승현은 일제 시대 18년간 면장을 지냈다', '오래 했으니 친일 혐의가 짙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며 "면장을 오래 했다는 이유 만으로 친일 혐의를 덮어 씌우는 논리대로라면 일제 시대 농업 계장을 지냈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3일 여의도 캠프 기자실에서 경제 분야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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