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프간 공관원·교민 안전 철수 최선 다하라"
관계 당국에 지시…"현지 상황 신속·소상하게 알려야"
2021-08-16 12:29:00 2021-08-16 12:29: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해 관계 당국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시시각각 보고를 받아 왔다.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은 공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들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 아프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진입하고 아프간 정부 대통령이 탈출하는 등 사태가 급변한 데 따른 것이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 석 달 만에 아프간의 수도 카불을 장악하며 20년 만에 재집권하게 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국민들을 두고 먼저 달아나버렸고 아프간 정부는 힘도 제대로 못 써본 채 항복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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