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뉴욕 증시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중국 지표 후퇴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상승한 3만5625.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4479.71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전장보다 0.20% 떨어진 1만4793.7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이날 탈레반 무장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장악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 탓이다.
중국의 지표 역시 부진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가 7.9% 증가였던 것에 비해 부족했다. 소매매출 증가율도 8.5%로 예상치인 10.9%를 밑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700으로 상향했다.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금리가 예상보다 낮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소재 관련주가 떨어졌고, 필수소비재와 헬스, 산업,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프간 리스크과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증시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주식 투자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