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무단수집' 구글코리아 압수수색
2010-08-10 18:09:1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10일 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로 구글코리아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구글 코리아는 '스트리트 뷰' 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다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관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구글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 이날 수색은 오전부터 시작해 오후 5시쯤 끝났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구글코리아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과 관련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구글코리아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향후 경찰의 조사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구글코리아가 무선랜망을 통해 국내 거리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개인정보를 가져갔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며 "경찰이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혐의가 확인되면 구글코리아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