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15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장 기록은 올해 초 세운 14주 연속이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58.65포인트 오른 4340.18을 기록했다.
이번주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미주다. 미주 동안은 1FEU(12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만87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424달러 오른 수준이다. 서안은 1FEU당 183달러 오른 5927달러로 집계됐다.
부산항에 쌓인 컨테이너. 사진/뉴시스
유럽 노선은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번주 운임은 1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전주보다 9달러 내린 7398달러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7배 비싼 수준이다.
지중해 노선은 지난주보다 1TEU당 29달러 오른 7080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동과 호주·뉴질랜드, 남미 노선도 모두 전주 대비 운임이 올랐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계속해서 오르는 건 코로나19로 항만 적제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선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닝보항의 터미널 한곳이 코로나19로 폐쇄되면서 세계 물류에 더욱 악영향을 끼쳤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3~4분기를 넘어 내년 초까지 해상 운임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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