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올해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추가 접종, 부스터샷(3차 접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신규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은 1억7000만회분"이라고 소개했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며 "추석 이전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넘어 원하는 국민이면 누구라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백신 수급에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차질 문제에 대해서도 "(당국자가) 미국까지 방문하는 범정부적인 노력으로 해소가 됐다"며 "당초 공급 예정이던 물량의 2배 이상인 831만회 분을 공급받기로 해, 오늘(23일) 101만회분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700만회분 이상이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업무보고가 끝나고 이어진 의사진행발언에서 여야는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출석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방역 총괄 담당자인 기 기획관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이태한 사회수석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간사, 성일종 의원 등이 지속적으로 기 기획관 출석을 요구했고, 결국 윤호중 운영위원장은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며 여야 간사 간 합의를 요청했다.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 백신수급과 관련해 “올해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과 미접종자 추가 접종, 부스터샷(3차 접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 실장이 지난 2월24일 국회 운영위에서 답변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