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사회주택 입주자 보호와 사업자 공급의 디딤돌 역할을 할 사회주택기금이 첫 가입약정을 체결했다.
이한솔 (사)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은 지난 19일 이범재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이사장과 2억5000만원으로 사회주택기금 가입약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사회주택협회는 지난 2019년부터 입주자 보증금 보호와 사회주택 활성화를 위해 협회 차원의 공동기금논의를 시작했다. 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자와 입주자를 위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기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초 정관에 사회주택기금 조성사업 내용을 추가해 국토부 승인을 받아 지난 12일 약 3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부 기금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일주일만에 협회 회원사인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이 첫 가입약정을 체결했다.
사회주택기금은 1차적으로 협회의 선도적이고 자금여력이 있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조성하며, 조성된 자금은 협력운영기관인 재단법인 밴드와 협회가 각각 역할을 나눠 운영 관리한다.
사회주택기금을 통해 협회는 사회주택 입주자 보증금 보호사업, 입주자 보증금 대출, 사업자 건설자금 대출 등 사회주택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마련했으며, 향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범재 이사장은 “협회가 자체의 힘으로 사회주택 금융문제 해결과 입주자 보호에 나선 것은 사회적으로 큰 의의가 있고, 회원사로서 감사한 일이다”며 “저희 유니버설이 1호 약정 회원사가 돼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기금 가입 소감을 밝혔다.
이한솔 이사장은 “기금에 처음으로 가입을 결정한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의 통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작년 협회 금융위원회를 통해 진행된 기금 사업이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다. 향후 사회주택 입주자와 사업자 모두를 위한 민간금융으로서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한솔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과 이범재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 19일 사회주택기금 가입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주택협회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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