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강원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 40명에게 모더나 백신을 잘못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 강릉시는 24일 AZ백신을 접종한 강릉시민 40명이 2차 접종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 오접종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11시20분 사이에 A 의료기관에서 발생했다.
이는 해당 의료기관에 새로 입사한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착각하고 잘못 접종했고, 다른 직원이 모더나 백신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오접종 사실을 알게 됐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교차접종은 백신 종류를 달리해 1·2차 접종 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6월부터 시행중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교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만 가능하다.
강릉시는 사고 당일 강원도와 합동점검을 하고 오접종 대상자들에게 오접종 사실을 안내했으며 향후 이상 반응 여부 또한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재교육을 실시하고 경위서를 요구했으며 추후 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착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 반응 검사 등을 했는데 현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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