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4포인트(0.11%) 오른 3만5405.5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0.22%) 상승한 4496.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6포인트(0.15%) 오른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에도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이 연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너무 많은 불확실성 요소와 상반되는 정보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전날보다 5bp 오른 1.349%까지 올라 이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재개 주에 속하는 여행, 레저 종목도 상승했다.
미국 하원이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지출안에 대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델타 변이에 따른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도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는 걱정이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뜨겁고, 경제 지표가 계속 혼재될 경우 테이퍼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린지 전략가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강요할 것 같지 않으며, 델타 변이의 증가로 그 전망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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