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 백신접종률 94%, 영내 방역지침 일부 완화 검토"
'다음주 마스크 벗기 시범시행' 보도에는 "사실과 달라"
2021-08-26 16:29:17 2021-08-26 16:29:17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방부가 군의 집단 면역 달성으로 영내에서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내 예방접종률이 94%에 이르고,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들의 어떤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영내 활동에 한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보건 당국과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군이 다음주부터 시범 부대를 지정해 '마스크 벗기' 등을 포함한 '집단면역' 실험을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날 SBS는 "국방부와 질병청이 협의해 장병 생활을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한 뒤 그 경과를 살피는 집단면역 정책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SBS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각 군이 시범 부대를 선정해 다음 주부터 장병이 영내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 대변인은 "'정책실험에 착수했다' 등의 용어가 있다"며 "이는 과도한 표현으로 적절치 않다"라고 했다.
 
국방부가 26일 군의 집단 면역 달성으로 영내에서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국군수도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장병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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