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세종국회의사당 부지, 세종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주당 본경선 첫 무대인 충청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명절 농축수산물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오전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이전 의지를 보였다. 이어 세종 로컬푸드 매장인 싱싱장터 도담과 2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조치원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표는 시장 상인과 만나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긴 고통의 세월을 견디고 계시는데 더 힘든 것은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 확실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방역을 빨리 안정시키고 거리두기를 어떻게든 완화해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빨리 누그러뜨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농축수산물 업계를 위해 추석선물을 20만원까지 허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농수산물 선물 가액 한도는 10만원이다. 다만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선물 가액 한도를 2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전통시장은 장날이 아닌 탓도 있지만 한산하다"며 "국산 농축수산물 추석선물을 20만원까지 허용하는 조치를 빨리 결정해 상인들이 준비하게 해달라는 전통상인들의 소망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인들의 뜻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8일 민주당 대선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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