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행정수도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라면서 "과학기술·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29일 이 지사는 충청권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계해 국가 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이 가능한 지역"이라면서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세종특별자치시를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완성해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 나갈 수 있게 만들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우선 충청권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설치하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후속 절차를 추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아직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은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추가 이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3월 대전과 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10월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대전 및 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했으나 1년이 지나도록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전무하다"면서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지방이전을 통해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은 과학기술 중심의 초광역 메가시티화가 필요하다"면서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대덕 특구에서 시작해 오송~청주~괴산~천안·아산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를 조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라면서 "대전과 충북 오송의 첨단 바이오산업과, 충남과 세종을 연계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으로 초광역화를 이끌겠다"라고 했다.
이어 "충북 청주는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데, 충북에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을 구축해 'K반도체 벨트'를 완성시키겠다"면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대한 국비 지원 및 특구 지정 확대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천안과 아산 지역을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충청권에 광역철도망을 조기 구축해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이 지사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으로 조속히 확정하겠다"면서 "충남의 대산에서 출발해 천안과 청주를 거쳐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선 고속화사업도 국비 지원 확대, 선형개량 등을 통해 조기에 완공하고, 강원~충북~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확충해 X자형 및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겠다"라면서 "충북선 고속화는 남북교류 및 평화통일의 축으로, 통일 이후에는 유라시아대륙철도로 연결해 대륙 진출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적극 지원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북부권 에코순환루트 등 친환경 관광벨트 구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산업으로의 '정의로운 전환' 지원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적극 지원 등도 공약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충청권은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행정수도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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