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전체 변이 중 '99.2%' 차지…"람다 유입 차단 강화"

누적 주요 변이 총 2만297건 검출델타 변이 바이러스…누적 1만6881건람다 유입차단…페루·칠레 입국자 7일 격리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345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2%인 3427건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였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2~28일) 변이 바이러스는 3455건 발생했다. 이 중 3128건은 국내감염, 327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별로 보면 8월1주(1~7일) 75.6%, 8월2주 86.9%, 8월3주 90.4%, 8월4주 94.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2만297건이다. 변이 종류별로는 델타형이 1만68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알파 3244건, 베타 150건, 감마 22건이다.

 

주요 변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델타 변이 지난 6월부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6월4주 전체의 3.3%에 불과했던 델타 변이는 8월4주 94.3%까지 크게 늘었다. 델타 변이가 주요 변이로 자리 잡기까지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8월4주 검출된 주요 변이 중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99.2%다. 나머지는 알파, 베타 변이다. 감마 변이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 지금처럼 델타 변이와 4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이런 시기에는 하루라도 빨리 맞는 백신이 가장 좋다"며 "백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믿고 접종을 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람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9월10일부터 페루·칠레 입국자를 7일간 시설 격리하는 등 방역 관리 조치를 강화한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처럼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는 변이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3455건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사진은 인천 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