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강의 31번째 다리인 월드컵대교가 11년만에 완공됐다. 만성 교통정체가 발생했던 서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1일 오전 11시30분부터 30분간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 개통 행사를 생중계로 중계하고 낮 12시부터 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강서구 염창동, 영등포구 양평동를 잇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이다.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이름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서울시는 "차량이 하루 평균 8만대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근 성산대교 교통량이 일평균 15만대에서 12만대로 약 21% 감소해 주변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상동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를 지하로 연결하는 총연장10.33km, 왕복 4차로의 도로다.
약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해 성산대교 남단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서울 순환형 간선도로망'이 완성됐다. 기존에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성산대교를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개통된 월드컵대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월드컵대교 근경.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