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결과는 매출 90% 감소뿐 아니라 강제적인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대중음악 공연산업과 관련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음공협은 "대중음악공연산업의 붕괴는 공연사 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현장 노하우와 음악 네트워크가 없어지는 것이며, 어렵게 이루어 놓은 케이팝 산업의 생태계가 위협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음악 공연을 타 장르 공연과 차별하지 않기, 정부 주도 코로나19 공연 방역 지침 제정, 관계 부처의 행정명령에 의해 취소된 경우 피해 보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공연 진행 기준 마련, 백신 접종자의 대중음악공연 관람 규제 완화 등 총 5가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대중음악 공연장 모습. 사진/음공협
지난해 국내 대중음악 공연 사업은 4조원대가 넘는 시장가치를 지녔던 2019년에 비해 90%의 매출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음공협은 "정부와 미디어가 한국을 얘기할 때 지겨울 정도로 언급하고, 실제로 문화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해온 게 케이팝과 매개체인 대중음악 공연이지만, 실질적인 관심과 대우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부처 간 떠넘기기, 기계적인 답변과 동문서답, 책임자급과 선 긋기 등 전형적인 방식에 이끌려 단 한 발자국도 진척된 바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성명서에는 "업의 붕괴를 자초한 정부에 보상을 요구한다"며 "향후 관련 업계 및 협회 모두와 연대하여 시위, 규정 불응, 행정소송을 포함한 단체 행동들을 전개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적었다.
대중음악 공연 티켓 매출 추이. 사진/인터파크·예스24 자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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