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가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해 남북이 동시에 가입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과 관련해 "이번 유엔 총회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이하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해"라며 "가급적 그런 국제 외교 무대에서 남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제반 상황을 고려해 유엔 총회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늘 북한과의 대화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강력한 한미 공조를 통해서 이러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상황을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북한과 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군 통신연락선의 복원이라고 하는 이제 겨우 징검다리 하나를 놓은 상태이고, 제기됐던 암초 하나를 남과 북이 상황을 잘 관리하면서 지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향후에 그런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고 열려 있는 조심스러운 자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남북 간 연락통신선을 전격 복원했지만,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1일 유엔(UN) 총회에서 남북 동시 가입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사진은 2019년 9월 청와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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