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 관악구는 CCTV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과제시스템'을 CCTV 600대에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CCTV에 설치된 선별관제 AI이 객체를 인식하고 분해 배회, 침입, 쓰러짐, 무단투기 등의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관제요원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즉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성범죄 사건과 연쇄 살인 등 시민들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전경. 사진/관악구
또한, CCTV 통합관제센터와 공공안전 분야(소방서, 경찰서 등)를 실시간으로 연계해주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선별된 CCTV 영상정보를 경찰서와 소방서에 직접 연계해 긴급출동 지원·사회적 약자지원·재난상황 긴급대응 등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
범죄예방, 재난방지 등 안전에 대한 수요로 CCTV는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한정된 관제인력으로는 효율적인 관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1인당 600대까지 관제가 가능하여 관제요원이 동시에 모니터링 해야 하는 CCTV 영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부족한 관제인력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한 관제요원은 "이벤트 영상만 선별해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관제할 수 있어 관제효율이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전경. 사진/관악구
관악구는 원룸촌 밀집지역 CCTV로 안심귀갓길을 조성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구는 1인가구 밀집 지역 주변에 여성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안전한 귀갓길 조성과 구민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학동 일대에 고화질 CCTV를 44곳에 126대 설치할 예정이다.
CCTV 설치시 행정예고를 통해 사생활 침해를 해소를 위해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치 완료 후에는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녹화된 각종 사건 사고시 중요한 자료로 수사목적에만 활용된다.
CCTV 통합관제 센터와 공공안전 분야를 연계해 저비용 고효율 통합플랫폼 사업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도 완료했다. 국비 6억원을 확보해 총 11억원이 들어갔다.
해당 사업은 관내 전역에 설치된 CCTV 영상정보를 경찰서와 소방서에 직접 연계해 △긴급출동 지원 △사회적 약자지원 △재난상황 긴급대응 등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 △배차량 검색 지원 △여성안심귀가 보호 △전자발찌 위반자 신속검거 지원 △군 작전통제 및 훈련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 완료를 통해 관악구가 추진하는 범죄 없는 안전도시 조성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전경. 사진/관악구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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