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준위 경선룰 최고위 추인…선관위 수정 권한 있어"
최고위회의서 '경선룰' 둘러싼 내홍 수습 나서
2021-09-02 10:54:46 2021-09-02 10:54:46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안'을 최고위원회가 추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경준위는 3차에 걸친 경선안, 여론조사,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포함한 경선계획안을 보고했으며 최고위는 해당 안에 대해 추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적 논쟁을 막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고위 추인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역선택 도입 여부에 대한 서병수 경준위원장과의 질의응답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경준위의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안 추인을 재확인하면서도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정 권한이 있음을 밝히며 경선룰을 둘러싼 내홍 수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선관위는 기추인된 경준위 안을 수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공정하고 중립적 판단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 이 논쟁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은 전날 정홍원 선관위원장의 그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선관위원장은 전날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경준위에서 안을 만들어놨다는데 경준위는 자료 수집을 하는 역할이지 그 안이 확정안이 될 수가 없다"며 "확정안이 되려면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경준위는 그렇게 그렇게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안'을 최고위원회가 추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경준위가 경선계획안을 보고했으며, 최고위는 해당 안에 대해 추인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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