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품절 안내 게시글.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3일 관련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남성용 큐레이션 쇼핑 플랫폼 하우디에서 판매된 'YJ 박스' 500개가 약 12시간 만인 오후 10시30분쯤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스페셜 큐레이터 YJ가 직접 고른 YJ BOX. 9월 2일, 오직 howdy에서(조기 소진 주의!)'라는 당일 공개한 상품 소개에 적힌 안내를 볼 때 계획보다 다소 더딘 결과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ㅠㅠㅠㅠㅠㅠㅠ #다음기회에’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판매 전날에도 YJ 박스 티저 영상을 공유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상품을 홍보했다.
정 부회장의 영어 이름 첫 글자를 딴 ‘YJ 박스’에는 초마짬뽕라면 등 피코크 11종과 채끝 스테이크 육포 등 노브랜드 12종,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바이오퍼블릭 3종 등 총 25종의 PB 상품이 들어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정 부회장이 사용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거나 좋은 평가를 했던 상품 중 품평회를 거쳐 직접 선택한 것들이다. 가격은 정상가 총액보다 20%가량 낮은 9만9000원에 판매됐다.
'YJ박스' 중 30개에는 '스페셜 기프트'도 담겼다. 이마트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추신수 선수 원정 유니폼과 SSG 마스코트 인형, 정 부회장이 애용하는 앞치마가 각각 10개 무작위로 들어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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