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올 추석에 업사이클링 보냉백 쓴다
친환경 포장재도 확대…종이 박스 인쇄는 화학 원료 비중 줄여
2021-09-02 06:00:00 2021-09-02 06:00:00
사진/신세계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세계(004170)는 이번 추석을 맞아 업사이클 보냉백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친환경 포장재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가 선보이는 보냉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보드 등으로 만들었다. 보냉 효과도 뛰어나 환경 오염의 우려가 있던 기존 폴리에틸렌 발포폼(PE합성수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친환경 소비문화를 만들기 위해 업사이클 보냉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보냉재도 아이스팩 내부 보충재를 물과 전분을 섞은 천연물질로 교체했으며, 녹는점을 높여 무더위 속에서도 오래 지속되도록 했다. 보냉재와 아이스팩 외부 포장재는 분리 배출이 가능해 폐기 시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되는 종이 박스의 인쇄도 달라졌다.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제작해 화학 원료 비중을 줄였다. 수산 제품 포장에는 생분해성 비닐을 도입하고 매장 내 종이 테이프 사용을 확대했다. 
 
신상화 신세계백화점 ESG 추진사무국 담당은 "신세계는 지난 2019년 설부터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고 무항생제 상품 구성을 늘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특히 친환경 인증 선물세트는 지난 설에 이어 올해도 20%가량 확대해 매년 그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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