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할 것"
'슬기로운 격리생활' 통해 공약 발표…KTX 구미역 신설·철도 인프라 건설도
2021-09-06 10:03:57 2021-09-06 10:03:57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가 대구·경북 공약으로 통합 신공항 건설과 KTX 구미역 신설, 철도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6일 '정세균의 슬기로운 격리생활-대구·경북 공약 발표'에서 "대구·경북은 산업화 시대를 이끈 개척자였다"면서 "이제 4차 산업혁명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자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공항 건설 관련 입법을 지원하고 중앙정부의 추가적 재정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목표다. 또  KTX 구미역을 신설하고 대구 취수원도 이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공약이다.
 
또 정 후보는 대구스마트 코리아(Smart Korea)인 SK밸리를 조성한다고 약속했다. 옛 경북도청 부지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를 연결해 연구, 창업, 주거가 결합된 첨단 벤처타운을 만들고 데이타, 네트웤, 인공지능 중심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038 하계아시안게임의 대구·광주 공동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8년 개최지 결정에 대비해 유치준비위원회를 조기 구성하고, 달빛 내륙 철도사업 등 인프라 구축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포항, 구미, 경산의 대학과 기관의 역량을 모아 혁신거점도 구축한다. 포항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 신소재산업을 특화 육성하고, 구미는 스마트 IT 부품 소재와 융합얼라이언스 설계 지능화, 경산은 자동차 부품 산업 등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안동에 플랫폼 대학을 중심으로 한 대학도시를 건설해 지방기업과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대학도시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입주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활동을 촉진하고, 각종 세제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대학의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교육·연구비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과 중수로 해체기술원을 설립해 원자력 신산업 분야도 적극 육성한다. 인공지능, 로봇 등 혁신기술 활용,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혁신형 원자력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특히,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확대에 대응해 해체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경북도내 전지역 무료버스사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버스비를 면제해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교통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대구와 경북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한다는 목표다. 서산에서 출발하여 청주, 문경, 영주, 봉화를 지나 울진까지 연결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건설해 경북을 신수도권과 연결한다는 게 핵심이다. 중부내륙철도 이천~문경 구간을 조기에 완성하고, 문경에서 점촌, 상주를 지나 김천에 이르는 구간도 조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김천에서 성주를 지나 거제에 연결되는 남부내륙철도 또한 조기에 착공해 중부내륙지방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동해안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북구미 IC에서 군위 JC간 고속도로 신설, 중앙고속도로 읍내 JC에서 의성 IC 구간 확장 등 도로건설사업도 적극 지원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발전을 위한 법률 제·개정도 지원한다. 추진 개정안은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과 스마트농업 활성화법 제정을 추진하고, 사용후 핵연료 과세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 도립대학 간호학과 신설 등 지역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의료법 개정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가 6일 대구·경북 공약으로 통합 신공항 건설과 KTX 구미역 신설, 철도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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