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르면 다음주 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의 회담 일정과 관련해 중국 측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 부장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올해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중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한 이후 한미의 대화 제안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북 대화 재개의 계기로 삼은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한국의 지지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기에 성사사키기로 양국이 합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르면 다음주 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왕이 부장이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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