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바이오플러스, 코스닥 상장 도전…“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도약”
9월13~14일 공모주 청약…5년간 연평균 영업익 79% 성장…잔일제품 편중된 매출 구조는 리스크
2021-09-08 06:00:00 2021-09-08 06: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코스닥상장에 도전한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히알루론산(HA)을 주재료로 한 ‘더말필러’로 미용성형 및 재건성형에 쓰이는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HA필러에 집중된 매출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바이오플러스의 HA필러 사업에 편중된 매출구조는 투자 리스크 요인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14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8500~3만1500원이다. 희망공모가로 예상한 총 공모금액은 399억~441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3년 ‘휴먼티슈코리아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바이오플러스의 주요 제품은 HA필러로 지난해 기준 매출의 87.9%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제품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가 적용됐는데, 자체 개발을 통해 5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HA필러의 매출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0.1%, 79% 상승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실적 성장률 79%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해외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현재 중국과 일본, 유럽,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HA필러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4.2%에 달한다. 바이오플러스는 향후 중국 하이난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소 및 생산기지와 의료기관 등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해 중국은 물론 홍콩,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HA필러 단일제품에 편중된 매출구조는 투자위험 요인이다. 바이오플어스의 주력 제품인 HA필러의 매출 비중은 2018년 99.8%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87.9%로 집계됐다. 
 
바이오플러스는 HA필러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히알루론산 필러 외 제품군의 매출증대 및 제품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방광염 치료재료 △생체연골 △치과용 골이식 첨가제 △지혈 용품 △생체유방 등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방광염 치료재료는 임상 완료 후 식약처 허가 앞두고 있으며, 생체연골과 생체유방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도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보톨리눔 톡신(보톡스의 원재료)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품 개발에 15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연구시설 및 생산시설 이전에 188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46억원은 원재료 구매 등 원영자금으로 활용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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