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집권시 대통령 임기 내 최대 250만호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주택 공급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가격과 전셋가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과감한 공급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재개발 50만호(수도권 25만호 포함) △재건축 50만호(수도권 30만호 포함) △3기 신도시·공공택지 개발 125만호 △혁신도시·지방 거점도시 중심 신규택지 발굴 25만호 등의 주택 공급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원 후보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연한, 재개발 노후도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문재인정부가 막아놓은 전국 재개발 미시행 물량만 약 30만호에 달한다"며 "공급 확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경우 평균적으로 공공택지에서 연 25만호 내외 공급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지방 주택 공급 방안도 내놨다. 원 후보는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지방의 거점도시들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 등을 발굴해 지방 주택 수요에 필요한 25만호를 공급하겠다"며 "지방 중심의 산업육성 정책을 함께 추진해 부동산 안정과 국가균형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 답은 정상적 금융과 세제 위의 충분하고 지속적인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의 주택 공급 계획 공약 마련에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와 김용진 한국교통대 교수, 허명 부천대 교수, 김주원 수원대 초빙교수가 참여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3대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