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플랫폼에서의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를 주축으로 자동차업계에 '원스톱 플랫폼'이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통합 고객 서비스 앱 '마이현대 2.0' 버전을 출시했다. 2019년 12월 첫 선을 보인 마이현대는 멤버십부터 차량 관리, 카 라이프 등 현대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할 수 있다.
'마이현대 2.0'. 사진/현대차
마이현대 2.0은 홈 화면에서 본인의 차량 계약 정보와 고장 정보, 관련 리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과 제휴해 고객이 주유 후 포인트 적립 시 일자, 금액, 주유량 등이 포함된 주유 내역을 유지비에 자동으로 입력해준다.
간편결제 시스템도 적용했다. 서비스 이용 시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고 서비스의 단계별 진행 현황 확인 및 사진을 통한 결과 열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평가 및 후기 작성 모두 앱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기아(000270)는 지난달 전기자동차 구매 고객 특화 프로그램 '기아 EV 멤버스'를 선보였다. 기아 EV멤버스는 △충전 로밍 △카 케어 △라이프 케어 △차량 정비 총 네 가지 분야에 걸친 서비스로 구성됐다.
특히 EV 카 케어 프로그램은 신차 외관 손상과 관리에 특화됐다. 사이드미러, 도어, 범퍼 등 미리 선택한 부위의 외관 손상 시 교체 또는 수리를 보장해 주는 'EV 스타일 케어'를 비롯해 도난, 화재, 침수 등 차량 전손 사고 발생 시 신차 구매비를 지원해 주는 'EV 세이프티 케어', 타이어 파손 시 손상된 타이어를 교체해 주는 'EV 타이어 케어'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타이어 솔루션 '티스테이션 all my T'. 사진/한국타이어
이용자들은 '스마트 바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타이어 추천 상담을 받아볼 수 있고 타이어 가격을 비교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 일정에 맞춰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배터리, 워셔액 등에 대한 무상 점검과 전문가 상담을 제공한다. '스마트 드라이브'의 경우 구매한 타이어 장착과 차량 운행 동안 품질관리를 해준다.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1위 업체인 케이카도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모바일 앱으로 '내차사기·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할 경우 현금, 카드, 할부까지 24시간 365일 '즉시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수 있고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내차사기 홈서비스 매출은 2018년~지난해 연평균성장률은 45.0%를 기록하며 케이카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차를 팔 때도 이름, 차량모델, 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접수돼 케이카 소속 전문 차량평가사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방문해 견적을 내준다. 최근에는 '원데이 보장제'를 도입해 방문, 견적, 입금, 소유권 이전까지 전 과정을 24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도 속속 온라인 구매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 구매, 배송, 사후 관리 등 실용성 중심으로 개편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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