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차기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진보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범보수권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지지율 선두를 유지했다. 여야 대선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범진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28.6%, 이낙연 22.6%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가 나왔다. 이어 추미애 5.8%, 박용진 5.2% 순이었다. 추석 연휴 경선이 치러지는 광주·전라 지역만 놓고 보면 이재명 36.2%, 이낙연 34.0%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30.0%, 윤석열 29.5%로, 사실상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어 유승민 9.8%, 안철수 4.1%, 김동연 2.8%, 황교안 2.7%, 최재형 2.4%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윤석열 53.7%, 홍준표 31.3%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하며 28.8%를 보인 윤석열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최근 한달 사이 급격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던 홍준표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떨어진 15.4%로 잠시 주춤했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13.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하락세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자리했다는 분석이다.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첫 TV토론에서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 발언이 보수진영의 빈축을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5%다. 그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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