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16일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B2B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는 개인가입자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고, 기업시장의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4천억원으로 잡았고, 상반기 811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3천억원 이상을 B2B 부문에 집중 투자할 예정인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B2B 부문이 일반 사무에서 교육, 행정, 금융 서비스로 범위를 넓히는 추세속에서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선제적으로 나선다면 시장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상반기 신한은행의 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농협중앙회의 전국 백본망(대규모 인터넷 회선망) 구축 사업을 따내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같은 사업 호조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는 올 한해 기업사업 부문 매출 목표를 지난해 5200억원에서 15% 증가한 6000억원 수준으로 올려 잡았다.
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로드밴드의 경우 이미 상반기 기업사업 부문에서 29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SK 계열사간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어 올해 매출 6000억원 돌파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용회선사업을 위탁받는 등 SK텔레콤과의 공조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2014년 목표로 잡은 기업사업 부문 매출 1조2000억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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