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최근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각 분야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해 전분야의 전문성을 재정비·확충하고 자문과 송무 등 법률서비스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화우는 갈수록 심화되는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송무, 금융, 형사대응, 노동 분야 등에 걸쳐 이번 영입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화우의 기업송무그룹 및 지식재산권 분야 고문변호사로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연수원 12기)이 영입됐다.
이성호 고문변호사는 2015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제7대 위원장으로서 △A등급 국가인권기구로서 위상 회복 △인권위 4개과 등 신설과 정원 확대 △시민사회·국가기관·국제기구와 소통협력 강화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 발간 등의 성과를 일궈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위원장 이전에는 특허법원과 서울고법 지식재산권 전담부, 형사부패전담부 등의 재판장과 서울남부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서울시 선거관리 위원장 겸임) 등을 역임하며 30여년간 법관으로 활동했다. 특허법원 등 재직 당시 지식재산권과 국제사법 분야에 40여편이 넘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제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가로도 손꼽힌다.
화우 금융그룹에는 △정두영 전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CIO)과 △김종일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 혁신성장지원부 부장이 각각 고문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정두영 고문은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서 주식 및 채권 대체투자 전문가를 시작으로 메리츠화재 본부장 및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를 지내고 지난 2019년 6월부터 2년간 중소기업중앙회 CIO을 역임한 인물로 채권부터 주식, 대체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등 은행, 보험,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자산운용 분야를 오랫동안 다룬 전문가다. 함께 합류한 김종일 전문위원은 1995년부터 27년간 한국거래소의 변모를 함께한 금융/IPO전문가로, 유가증권 공시부 기업심사팀, 코스닥 상장유치부 해외유치팀·기술기업상장부 심사팀, 유가증권 상장부 상장심사팀장을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코스닥 혁신성장지원부 부서장을 지냈다.
화우 형사대응그룹은 최근 기업형사분야 내 기업, 금융, 영업비밀, 산업안전 파트의 전문성을 확충하기 위한 영입을 진행했다. △이성규 전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지청장(연수원 28기)과 △배지훈(연수원 40기)·최성준(연수원 40기)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됐고 △장준원 전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사이버테러수사팀장은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이성규 변호사는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법무부 검찰국 국제형사과 과장·공안기획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부장검사 등을 거치며 공안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수원지검 안양지청·전주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두루 역임한 후 화우에 합류해 공공 안전 및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기업형사 파트에서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배지훈 변호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전주지검 군산지청(특수 전담), 청주지검 (특수·강력·마약 전담) 검사로 활동하고 최근에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증권범죄합동수사단 검사로 활약한 실무경험을 토대로 금융 및 기업형사 분야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성준 변호사도 광주지검을 시작으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을 거쳐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화우는 지난해 증권범죄 합수단장을 역임한 김영기 변호사를 영입한데 이어 배지훈·최성준 변호사를 영입해 각종 사모펀드 형사대응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발휘한다는 구상이다.
형사대응그룹 전문위원으로 합류한 장준원 전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 사이버테러수사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과 사이버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팀장·디지털포렌식팀장,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 기획팀장, 경찰수사 연수원 사이버범죄수사학과 교수·학과장 등의 경력과 EnCE(EnCase Certified Examiner,디지털 포렌식 수사 자격증) 디지털포렌식 프로그램 ‘인케이스’ 공인 전문가, 고려대 디지털포렌식 석사로서 법률시장에서는 디지털포렌식 분야 최고의 전문가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화우 노동그룹에는 △고재철 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을 영입한데 이어 △신현수 전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과 △최동식 전 한국건설가설협회 사무국장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
화우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주요고객에 대한 최상의 법률서비서를 제공하기 위해 각 전문분야를 확대·개편하고 실무 전문성을 더욱 보강할 방침이다.
이명수 경영담당변호사는 “실전 경험이 충만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영입으로 실무에 대한 이해가 전방위적으로 넓어졌다”며 “이번 영입으로 기업고객들과 원활한 소통은 물론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속도감 있고 정밀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좌측 위부터) 이성호 고문변호사, 정두영 고문, 이성규 변호사, 배지훈 변호사, 최성준 변호사. (좌측 아래부터) 김종일 전문위원, 장준원 전문위원, 신현수 전문위원, 최동식 전문위원. 사진/법무법인 화우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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